동명성왕
| 고구려 역대 왕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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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초대 임금. 재위(기원전 37년~기원전 19년)
성은 고(高). 이름은 주몽(朱蒙)·추모(皺牟)·상해(象解)·추몽(皺蒙)·중모(中牟)·중모(仲牟)·도모(都牟) 등으로 기록되어 전한다. 〈삼국사기〉·〈삼국유사〉·〈제왕운기〉·〈동국이상국집〉·〈광개토왕릉비〉 등의 관련기사를 정리하면, 그의 아버지는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解慕漱)이며, 어머니는 하백(河伯)의 딸 유화부인(柳花)이다. 유화부인은 태백산(太白山) 우발수에서 북부여(北扶餘)의 왕 금와왕(金蛙)를 만나 북부여의 궁궐에 머물고 있었다. 어느 날 해모수가 햇빛이 되어 나타나 유화에게 잉태시켜 알을 낳게 했는데, 여기서 태어난 것이 주몽(부여의 속어로 '활을 잘 쏜다'는 뜻)이라고 전해진다.(기원전 58년경) 그러나 이 내용은 동명성왕의 정통성을 놓이고, 부여지역을 지배하는 것을 정당화 시키기 위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동명성왕은 20세에 부여를 탈출하고, 동방에 흩어져 있던 고구려족을 규합하여 졸본에서 나라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나라이름을 고구려라 하고, 성을 '고'씨로 정한다.
동명성왕은 기원전 36년, 졸본 인근에 정착하여 있던 비류국의 송양왕을 굴복시키고, 기원전 34년에는 성곽과 궁실을 지었다. 이듬해에는 행인국(荇人國)을 정복하고, 다시 기원전 28년에는 북옥저(北沃沮)를 멸망시키는 등 여러 성읍국가들을 정복하고, 국가기틀을 마련해갔다. 기원전 19년 4월 북부여로부터 도망쳐온 아들 유리(類利. 유리왕)를 태자로 삼았다. 그해 9월에 죽자 용산(龍山)에서 장사지내고, 시호를 동명성왕이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