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초고왕

백제 역대 왕계표
온조왕(기원전 18년~서기 28년) 다루왕(28년~77년) 기루왕(77년~128년) 개루왕(128년~166년) 초고왕(166년~214년) 구수왕(214년~234년) 사반왕(234년) 고이왕(234년~286년) 책계왕(286년~298년) 분서왕(298년~304년) 비류왕(304년~344년) 계왕(344년~346년) 근초고왕(346년~375년) 근구수왕(375년~384년) 침류왕(384년~385년) 진사왕(385년~392년) 아신왕(392년~405년) 전지왕(405년~420년) 구이신왕(420년~427년) 비유왕(427년~455년) 개로왕(455년~475년) 문주왕(475년~477년) 삼근왕(477년~479년) 동성왕(479년~501년) 무령왕(501년~523년) 성왕(523년~554년) 위덕왕(554년~598년) 혜왕(598년~599년) 법왕(599년~600년) 무왕(600년~641년) 의자왕(641년~660년)

• 백제 13대 임금. 재위 346년~375년. 백제의 최전성기 임금이다.

비류왕의 둘째아들이다. 마한을 완전히 병합하고, 북으로는 고구려가 차지한 대방군 일대를 대부분 빼앗았다. 이때가 369년 전후이며, 이 시기 백제의 한반도 세력권이 가장 넓었다. 고구려는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서 남하정책을 펼쳤다. 그러자 근초고왕은 태자인 근구수와 함께 예성강 일대에서 고구려 군대를 대파하였고, 북진하여 371년에는 평양성에서 고국원왕을 죽이는 등 군사력이 막강하였다.

또한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서 중국 당시 요서군(지금의 난하 인근)지역에도 진출하여, 요서군을 중심으로 중국 동해안 일대는 백제의 간접 세력권에 포함되었다. 이로서 백제는 중국 동해안~황해안에 이르는 지역을 모두 아울러 이 지역의 무역과 상업로를 독점하였다.

근초고왕의 이름은 '초고왕과 가깝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초고왕 계열이 백제 왕권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왕권 행사가 가능하였다. 중국의 남조 세력과 소통하였으며,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다. 그리하여 왜왕에게 `칠지도`를 하사하였으며, 아직기와 왕인을 파견하여 일본에 한문을 처음으로 전래하였다. 가야 연맹에도 영향력을 미쳤다.

지방제도를 정비하고, 지방관을 파견하였으며 수곡성을 짓는 등 고구려의 침공에도 대비하였다. 나라가 안정되자 고흥(高興)에게 백제 역사서인 <서기(書記)>를 집필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