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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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 무렵, 공손강이 낙랑군 남부지역과 옛 진번군 지역에 대방군을 설치하였다. 이후 265년 서진의 성립과 함께 대방군은 서진의 세력권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서진이 멸망한 이후 중국으로부터 지원이 끊기자 313년 무렵에 고구려의 공격으로 폐군되었다.
백제 책계왕의 왕비가 대방왕의 딸이라는 기록과 백제가 대방군을 도와줬다는 내용을 참고할 때, 대방군은 중국의 군현이라는 성격보다는 친중국적인 예맥족의 일파가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 웅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된다. 그리하여 자체적인 소국을 형성하였으며, 대를 이어 왕위도 잇는 등 사실상의 반 독립국의 지위를 누렸으리라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