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해 이사금
신라 역대 왕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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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석씨 박씨 석씨 김씨 석씨 김씨 박씨 김씨 |
즉위 이전
삼국유사 기이편 탈해왕전과 삼국사기 신라본기 탈해 이사금조에 따르면 석탈해는 다파군국(혹은 용성국)에서 태어났다. 이 나라 여왕은 커다란 알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석탈해이다. 다파군국의 왕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알을 버리라고 명했고, 여왕은 노예와 보물을 실어 바다로 석탈해를 흘려 보냈다. 이 배를 발견한 가야의 김수로왕은 이 배를 맞이하려 하였으나 배가 쏜살같이 달아나 신라 아진포로 흘러갔다. 거기서 석탈해는 알에서 깨어나 신체 건장한 아이가 되었다. 석탈해는 나이가 들어 집터를 물색하다가 호공의 집을 빼앗을 계획을 꾸몄다. 그리하여 호공의 집 속에 숯가루를 묻고 계략을 꾸며 호공의 집을 차지하게 되었다. 당시 남해 차차웅 임금은 석탈해가 지략가임을 알고 큰 공주를 석탈해에게 시집 보냈다. 그리고 석탈해를 대보에 임명하여 군권을 맡겼다. 후에 유리 이사금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이 설화에서 석탈해는 전형적인 난생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석탈해는 신라 역사에서 위상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호공의 집을 빼앗는 과정에서 숯가루를 이용한 점을 볼 때, 이미 신라초기에 철기문화가 크게 보급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석탈해가 철기문화에 기반한 세력의 힘을 업고 왕위에 오른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