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조왕

생애

<삼국사기>에 따르면 동명성왕의 적장자 유리왕고구려에 오자, 형인 비류와 함께 한반도로 내려왔으며, 비류미추홀에, 온조는 지금의 하남위례성에 나라를 세웠다. 처음에는 나라이름을 '십제(十濟)'라고 했다. (이는 두 세력이 연맹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형제관계로 기록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형인 비류가 세운 나라는 바닷물의 영향으로 토지에 소금기가 있어 농경을 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형은 나라를 동생인 온조에게 넘기고, 자결하였다. 온조는 비류세력을 받아들인 뒤, 나라이름을 '백제(百濟)'라고 하였다.

동명왕묘를 세워 제사를 지내고, 기원전 5년에는 남한산으로 천도하였으며, 서기 9년에는 마한을 멸망시켰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백제마한을 완전히 정복한 것은 5세기 이후이며, 미추홀 세력이 바로 온조세력에게 넘어갔는지도 의문이 되는 사항이다. 또한 온조세력에 통합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들 미추홀 세력(비류계열)은 백제왕실과 왕위계승에 얼마만큼 개입되어 있는지도 규명되어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