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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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왕족의 후예인 대연림이 건국한 나라이다. 대연림은 거란에게서 벼슬(동경호부수발해군상온)을 하고 있었다. 당시 거란은 식량사정이 나빠지자 발해 유민들과 요동 지역 주민들에게 각종 세금과 부역을 부과하여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었다. 그리하여 대연림은 주민들과 합세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여기에 여진족도 가세하였다.

나라이름을 흥요, 연호를 천경으로 하였다. 그는 즉위 직후부터 고려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고려는 단 한 차례 군사적 행동이 실패한 이후, 그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거듭 고려에 군사지원을 요청했으나 고려는 응하지 않았다. 1029년 가을부터 요양성이 포위 당해 근 10개월을 버텼지만 결국 부하의 반란에 의해 요양성이 함락되고 대연림은 사로 잡혔다. 이후 흥요국 건국에 가담했던 발해 유민 740여명이 고려로 망명하였다.

흥요국은 고려를 동일한 계통(민족)이라 믿고 고려에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나라 이름을 보다시피 발해 계승을 대내외적으로 표방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발해 계승 의지가 희미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해 멸망과 계승 관련

  • 동단국(거란이 세운 위성국가. 발해 유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한 나라)
  • 후발해국(발해 멸망 직후 세워졌던 유민들이 세운 나라)
  • 정안국(가장 오랫동안 발해 부흥운동을 이끈 나라)
  • 오사성 발해국(최근 재야 학계와 북한에서 주장하는 나라)
  • 흥요국(발해 계승의 성격이 강한 나라)
  • 대발해국(발해 계승을 위한 마지막 나라)
  • 백두산 화산 폭발설: 발해 멸망, 혹은 발해 부흥 세력에게 치명타를 입힌 사건이다. 아직 정설로 확정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