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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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2번째 수도이다. 현재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있으며, 통구성이라고도 한다.
서기 3년 고구려 유리왕이 졸본에서 국내성으로 도읍을 옮겼다. 이후 427년 장수왕이 평양성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고구려의 수도였다. 고구려가 평양성으로 천도한 이후에도 국내성을 일대로 하는 세력이 남아 있어, 평양성과는 또 다른 제2의 세력을 형성할 정도였다.
국내성 근처에는 산악지대에 위나암성이 있는데, 이는 국내성의 방어를 위한 보조성일 가능성이 높다. 훗날 산상왕시대에는 방어를 위하여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기도 하였다.
4면으로 되어 있으며, 성문은 6개가 나 있고, 동서와 남북으로 대로가 뻗어있다. 국내성의 축조방법은 우리나라 고유의 성곽축조기술로 굳어져 조선후기까지도 국내성과 비슷한 방법으로 석성(돌로 된 성)을 쌓았다. 고로 국내성은 한국 전통 축성기술의 원형을 잘 보여주는 성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