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왕
백제 역대 왕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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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인되고 있는 이름은 `文周`이나, 문주(文洲)·문주(文州)로도 알려져 있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수도 한성으로 침공해오자, 개로왕의 명을 받들고 신라에 구원군을 요청하였다. 신라는 12만 지원군을 파견하였으며, 문주는 2차로 1만 지원군을 대동하고 한성으로 향하던 중 한성이 함락되고, 개로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주왕은 방어에 용이한 웅진성(현재 공주시 인근)으로 피난하여 왕위를 이어갔다. 그리고 나라를 수습하려 하였으나, 이번에는 귀족들간에 내분이 일어났다. 부여씨(扶餘氏)·해씨(解氏)·진씨(眞氏) 등 부여족 계통의 한성 지배세력은 남부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던 사택씨(沙宅氏)·연씨(燕氏) 등 마한계(馬韓系) 세력의 도전을 받았다. 또한 부여족 계통의 구귀족들 내부의 갈등이 이러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귀족들의 통제에 실패한 문주왕은 477년 당시 정권을 장악한 병관좌평 `해구`에게 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