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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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종은 경전을 이해함으로써 해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교종은 경전에 의거한 교리해설이 주가 되엇다. 그 후 신라 통일기에 원효를 비롯한 여러 고승들에 의해 경전에 대한 주석이 가해짐으로써 불교 철학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었고, 아울러 5종파가 확립되었는데 보덕열반종, 자장계율종, 원효법성종, 의상화엄종, 진표법상종이 그것이다.

교종은 정치적으로 중앙권력과 가까웠으며, 신라 중앙정부의 보호 아래 대형사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라 말기에 이르면서 선종이 나타나고, 교종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후 의천이 나타나 천태종을 성립하면서 교종 중심의 불교통합을 이루려 하였으나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했다.

교종이라는 이름은 고려 후기에 '5교'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었고, 1426년에는 화엄종(華嚴宗)·자은종(慈恩宗)·중신종(中神宗)·시흥종(始興宗)을 임의적으로 합쳐서 교종이라고 하였다. 교종이라는 이름이 비로소 등장하기 시작했다. 교종은 교종도회소에서 총괄하였는데, 승과(僧科)를 치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승과제도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기게 되었다. 그러나 교종과 선종의 구분은 고려 중기 이후부터는 큰 의미를 지니지못한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이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