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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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에 돌로 만든 부족장이나 지배계급의 무덤 양식. 한국 고인돌에는 크게 북방식 고인돌과 남방식 고인돌이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약 3만 6천기로서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만큼 밀집돼 있다.

고인돌의 규모와 수에 비해 부장품(껴묻거리)이 나온 것은 비교적 적다. 그나마 출토된 유물의 수와 종류도 매우 한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껴묻거리에는 주로 화살촉과 돌검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밖에 돌도끼·가락바퀴 등의 석기와 민무늬토기계통의 토기류, 옥으로 된 장식품과 소수의 청동기 등이 있다.

고인돌이 발견되면 대개 "고인돌사회=고조선=청동기 시대의 시작=신분제사회"로 등치된다. 따라서 그 지역에 고인돌이 발견되었다면 강력한 지배계급과 종속적인 피지배계급이 분화되었으며, 부족국가의 단계에 돌입했다고 역사학자들은 판단한다.

한편 우리 나라의 고인돌 중 강화군(사적 제137호), 고창군(사적 제391호)과 화순군(사적 제410호) 고인돌은 2000년 12월 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파일:북방식-고인돌.jpg
북방식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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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식 고인돌


북방식 고인돌

4개의 판석(기둥돌)을 세워서 네모난 돌방을 형성하고, 그 위에 편평한 돌을 뚜껑돌로 올려놓았다. 유해가 매장되는 돌방을 지상에 노출시키고 있다. 주로 한반도 중북부~만주 지방에 나타나지만 간혹 전라도 고창지역과 같이 남부지역에서도 나타나기도 한다. 기원전 10세기 전후부터 나타나, 기원전 3세기 이전에는 대부분 소멸하였다.

남방식 고인돌

일단 지하에 돌방을 만든 후, 뚜껑돌과 돌방 사이에 3~4개의 작은 받침돌로 커다란 뚜껑돌을 살짝 올려놓은 형상이다. 주로 한반도 남부지역에 많이 건설되었다. 초기 철기 시대인 기원전 4세기경에서 서기 전후로 유행하였다.

세계의 고인돌

유럽의 고인돌

프랑스, 남부 스웨덴, 포르투칼,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연대는 대개 기원전 2500년~2000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유럽 고인돌 가운데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것은 기원전 4800년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남부유럽과 섬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로 지중해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짐작한다.

아프리카의 고인돌

에티오피아수단에서 발견되고 있다.

아시아의 고인돌

팔레스타인, 이란, 파키스탄, 티벳과 남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나타난다. 인도에서 나타나는 고인돌은 대체로 기원전 750년~기원전 550년 사이에 있었던 드라비다족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고인돌은 우리나라의 영향아래 일본에서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