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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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역대 왕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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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왕(阿芳王)·아화왕(阿花王)이라고도 한다. 근구수왕의 맏아들이다. 숙부인 진사왕이 왕위를 빼앗았지만, 다시 숙부를 죽여서 왕위를 되찾았다. 아신왕은 왕위에 오른 이후 왕권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아들인 `전지`를 태자로 삼고, 동생 `홍`을 내신좌평에 임명하였다.
이렇게 왕권은 다졌지만, 고구려 광개토 대왕의 거센 공격에 계속 시달려야 했다. 395년 좌장 `진무`를 시켜 고구려를 공격하였지만, 곧이어 광개토 대왕의 대공격으로 한강 이북의 58개 성과 700여 촌락을 빼앗기고 만다(396년). 이에 태자 `전지`를 일본에 보내 일본의 지원을 받으려 하였다(397년). 이후 고구려를 여러 차례 공격하였으나 성과가 없었고, 399년에는 백성들이 징발을 거부하고 도망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405년에 죽었다.
아신왕이 죽고 나서 태자 `전지`가 올 때까지 아신왕의 둘째 동생인 `훈해`가 섭정을 하였으나, 왕의 셋째 동생인 `설례`가 훈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태자 `전지`가 귀국하자 백제는 설례파와 전지파로 갈라졌다. 이 대립에서 전지파가 승리하여 전지왕으로 즉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