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대 왕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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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구수왕의 둘째아들이며, 침류왕의 동생이다. 어릴 때부터 영리했다고 한다.
진사왕의 기록은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기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일본서기의 기록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왕위에 오른 과정은 삼국사기에서는 `침류왕의 아들이 어리므로`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서기에서는 `왕위를 진사왕이 빼앗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진사왕은 고구려의 남진을 예측하여 386년에 15세 이상의 장정들을 동원하여 개성에서 서해안에 이르는 거대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390년에는 달솔 `진가모`로 하여금 고구려의 도곤성을 공격하게 하였다. 그러나 곧이어 광개토 대왕의 거센 반격을 받아 연전연패를 거듭하였다. 관미성을 비롯한 10여 성을 빼앗기고, 석현성과 많은 부락들이 고구려에게 넘어갔다. 이런 군사적 실패는 곧 정치적 반발을 불러왔고, 행궁에서 사냥을 하다가 아신왕 세력에게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