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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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1월 21일 창당된 대한민국의 보수정당.

역사

한나라당은 1997년 11월 21일,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이 전신이었다. 김영삼 정부의 실정과 외환위기 사태라는 최악의 경제난으로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급속도로 하락하자,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당을 재편하였다. 그러나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패배하면서 야당으로 전락하였다.

야당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원내 과반수를 넘는 거대정당이었다. 그리하여 김대중 정부의 국정현안에 대하여 끊임없이 반대하였으며, 이로 인해서 '정부의 발목잡기'라는 비판도 일었다.

1998년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영남과 강원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전패하였고,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 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순식간에 원내 과반을 내주었다. 이어 한나라당이 과거 저질렀던 '총풍', '세풍'사건이 불거지면서 다시 큰 비판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하자 이회창씨가 총재로 당선되면서 한나라당은 기강을 잡기 시작하였다. 이어 1999년에 불거진 옷로비 사건 등으로 여당이 위기에 처하자 한나라당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133석을 얻어 원내 1당이 되었다. 하지만 영남에서 울산 동구(정몽준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휩쓰는 등 극심한 지역감정을 업고 승리한 선거였다.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자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였고, 이 과정에서 박근혜 의원이 탈당하였다. 2002년 초반에는 '노풍'으로 인하여 지지율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밀렸으나, 곧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가 밝혀지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실책이 이어지자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여 정권탈환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노무현 후보에게 밀려 이회창 후보는 낙선하고 말았다.

이어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엄청난 선거자금을 기업으로부터 불법모금하여 소위 '차떼기당'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성추행 등 각종 도덕성에도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 하지만 여당에 대한 국민의 반감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였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과 마찬가지로 새로 취임한 노무현 정부에도 강력한 발목잡기를 시도하였고, 2004년 3월 12일,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시킬 정도로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곧바로 여론의 강력한 역풍을 맞게 되었고, 곧이어 실시된 17대 총선에서도 대패의 위기에 몰렸다. 이때 박근혜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었고, 흔들리는 영남지역을 잠재우고 121석을 얻는 '선방'을 치뤄내었다. 비록 열린우리당에게 원내 과반수를 내어주었지만 50석도 얻기 힘든 상황에서 거둔 '선방'이었다.

이후 박근혜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은 여론조사와 보궐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여당을 압도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2006년 2월 20일에는 같은 보수정당인 자유민주연합을 흡수통합하였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치열한 경선은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여기서 승리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여당 후보를 따돌리고 압도적인 지지율로 정권을 탈환하였다.

이후 2008년 4월에 치뤄진 18대 총선에서 153석의 과반의석을 차지하였으나, 기대에는 못 미쳤다. 주요 요인으로는 친박근혜 성향의 후보자들이 '친박연대'를 결성하여 한나라당의 지분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이후 친박연대는 6월부터 복귀하기 시작하여 한나라당은 180석에 버금가는 거대 여당이 되었다.

역대 당수

당 총재
성명 재임 기간
조순(趙淳) 1997년 11월 27일~1998년 6월 29일
이한동(李漢東) 총재권한대행
이회창(李會昌) 1998년 8월 30일~2002년 4월 14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
대표최고위원
성명 재임 기간
서청원 2002년 5월 14일~2003년 5월 26일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최병렬 2003년 6월 26일~2004년 3월 23일
박근혜 2004년 3월 23일~2006년 6월 16일
김영선 대표권한대행
강재섭 2006년 7월 11일~2008년 7월 2일
박희태 2006년 7월 3일~현재

역대 원내대표

역대 지도체제

조순 시대의 집단지도체제

1998년 조순이 총재로 선출되고 한나라당의 각 계파수장인 김윤환(민정계), 이한동(민정계), 신상우(민주계), 김덕룡(민주계), 이기택(통합 민주당)이 부총재로 선출되었다.

이회창 시대의 단일지도체제

2000년 전당대회에서 이회창이 총재로 선출되고 최병렬, 박근혜, 강재섭, 이부영, 하순봉 등이 부총재로 선출되었다.

이회창 이후의 집단지도체제

역대 사무총장

역대 정책위의장

성향

  • 정치적 기반: 보수적인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여당을 압도하고 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각종 경제지 등 몇몇 개혁언론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언론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재벌과 기득권세력도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있다.
  • 경제적: 공기업 민영화, 기업규제 철폐, 대기업 위주, 성장위주, 기업에 대한 감세정책, 신자유주의-세계화 적극 지지를 표방하고 있다.
  • 사회적: 대학입시 자율화, 빈부격차 묵인 등 극단적인 보수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 정치적: 인권민주주의에 심각한 반감을 갖고 있다. 또한 과거 독재정권들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