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 무신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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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후기 4대에 걸쳐 고려를 지배한 무신 정권.

최충헌의 집권

최충헌1196년 동생인 최충수와 함께 이의민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후 동생 최충수와 갈등을 빚은 끝에 동생을 살해하고, 정권을 독점하였다. 1198년 만적의 봉기를 진압하고, 정권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또한 오랫동안 자신을 도와준 조카 박진재를 죽여서 독재권력을 완성하였다. 그는 명종희종을 폐위시키고, 강종이 죽자 고종을 즉위시켰다. 이 과정에서 1211년 희종수창궁에서 최충헌을 죽이려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희종은 폐위되었다. 이렇게 잦은 왕위 교체로 권력을 장악한 그는 후대에까지 물려줄 권력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1206년에는 교정도감을 설치하여 모든 관리들을 감시·통제하여 사실상 정권중추기관으로 만들었다. 이후 대대로 교정도감의 최고직인 교정별감에 오르면 정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다른 무신 정권과는 달리 문무를 완전히 장악하고 권력의 분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많은 암살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결국 그 위기를 모두 넘기고 강력한 권력을 장악하고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줄 수 있을 정도로 권력을 안정화시켰다.

최이(최우)의 집권

1219년 아버지 최충헌이 죽자, 권력을 이어받았다. 동생 최향을 제거하여 권력을 독점하였다. 이후 재산의 일부를 국가에 바치고, 몽고의 침입에 대비하는 등 일시적인 개혁조치를 단행하였다. 1225년정방을 설치하여 자기 집에서 모든 인사를 처리하였으며, 도방을 확대하여 내도방외도방을 두었다. 이것은 그의 권력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것이었다.

1231년부터 몽고의 침입이 시작되자, 1232년강화도로 천도하였다. 이는 왕실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개인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이뤄진 조치였다.

초기에는 개혁조치를 시행했지만, 이후 사치와 수탈을 일삼아 백성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1249년, 최항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죽었다.

최항의 집권

최항은 어린 시절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녔다. 그리하여 최이가 절에 보냈다. 최이가 병이 들자 그를 불러들여 각종 고위직을 겸하다, 최이가 죽자 권력을 승계받았다. 권력에 대한 불안감이 많아서 김경손 등을 포함해서 많은 고위관료들을 죽였다. 초기에는 역시 개혁정책을 폈으나, 곧 사치와 향락에 빠져서 백성들의 원망을 샀다.

몽고에 대해서 지속적인 저항을 선언했으나, 그로 인해 몽고군이 전국토를 유린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그는 고종을 보내어 겨우 몽고군을 철군시켰다. 1257년에 갑자기 죽었다.

최의의 집권과 붕괴

그는 노비 출신의 어머니를 두었으나, 최항이 따로 자식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집권할 수 있었다. 최항이 갑자기 죽자, 그의 부하들의 추대로 정권을 장악하였다. 역시 초기에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창고를 여는 등 선정을 펼쳤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노비에게 관직을 주는 등 고려 귀족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에 권력은 순탄치 않았다. 이어 1258년 대사성 유경 등에 의해서 살해되면서 최씨 무신 정권은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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