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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9일 (일) 11:21 기준 최신판
- 소의 뇌조직이 해면처럼 구멍이 뚫리는 치명적인 질병. 우뇌해면증. 영어로는 Bovine Spongiform Ecephalopathy(BSE) 라고 부른다.
광우병의 발견과 원인
1950~60년대 양들이 가려움에 못 이겨 마구 긁는 행동을 연구하다 양의 뇌에서 프리온(prion)이라는 악성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 프리온 인자가 광우병을 일으킨다.(사람의 뇌 속에도 프리온 인자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프리온 인자는 '변형 프리온'인자를 말한다.) 문제는 양들에게는 프리온이 단순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만, 소나 사람들에게 감염이 되었을 때는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뚤리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변모하는데, 이를 광우병이라고 한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소를 일찍 키울 목적으로 양의 뇌나, 내장, 죽은 소의 뇌나 내장 등의 '동물성 사료'를 먹여 키운다. 이때 양의 뇌(혹은 신경계통)에 있던 프리온이 소에게 전염되고, 광우병이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근육이 위축되어 아무 데나 들이받고, 잘 걷거나 서지 못한다가 죽는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사람에게도 소와 마찬가지로 뇌에 구멍이 뚫리는 치명적인 질병이 나타나는데, 이를 '인간 광우병(vCJD,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라고 한다. 인간 광우병의 치사율은 100%이다.
광우병의 확산
1986년 영국에서 16마리의 소가 이 병에 걸린 것이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매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1996년에는 영국 젖소의 55%인 16만 마리가 이 병에 걸렸다고 알려졌다. 동물성 사료를 주로 먹이는 미국과 캐나다 등도 광범위하게 광우병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성 사료 금지를 취하였지만, 이미 확산된 프리온 인자가 계속적으로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사내용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광우병 위험국가로 분류된 미국의 소고기를 수입금지하였다. 그러다 한미 FTA 협정 타결이 되자, 미국 쇠고기의 수입을 허락하였으며, 국제수역사무국(OIE) 과학위원회는 2007년 5월 22일 미국과 캐나다를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는' 2등급 국가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뼈나 척수, 척추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전량 반품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2007년 국제수역사무소에서 '광우병 통제국' 지정되었다.
2007년 8월 초에는 아예 척추가 통째로 들어있는 고기가 수입되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미국 쪽 해명을 먼저 듣기로 하였으나, 이는 국제법이나 국내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미국 봐주기'가 아닌가 우려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2008년 3월 5일에는 미국이 한국에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촉구하였고, 2008년 4월 11일에는 한국과 미국이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협상을 재개했으며, 2008년 4월 18일에는 협상이 타결되어 조건없는 전면개방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전국민적인 저항이 일어나자, 추가 협의를 통해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업체들의 자율결의를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조건으로'들여오지 않기로 하였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의 쟁점들
- 미국의 검역 시스템을 믿을 수 있는가?
- 미국 내 광우병 환자는 실제 얼마인가?
- 대한민국이 검역주권을 확보하고 있는가?
- 기타 프리온 관련 질환과 미국산 소고기와는 어떤 관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