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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1일 (토) 23:22 판

동국통감(東國通鑑)은 단군 조선에서 고려 말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사서이다.

조선 세조 때 시작하여 1485년서거정·정효항 등이 편찬하였다. 한국 최초의 통사(通史)로서 삼국 이전의 세 조선(단군 조선·기자 조선·위만 조선)과 삼한을 공식적으로 우리 역사에 편입했고, 삼국을 대등한 나라로 취급하였다. 56권 28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고대사 부분을 묶어 <삼국사절요>로 만들려고 했으나 이후 부분도 추가하였다. 중국의 연호에 따르지 않고 기술하여 상당히 자주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에는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가 달려 있는데, 382편의 평가 가운데 204편은 책을 편찬한 이들이 썼다. 특히 절반 이상을 최부(崔溥)라는 사람이 썼는데, 유교 도덕규범과 사대주의 사상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