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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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2018년 미국과 대한민국을 강타한 여성 권리 운동. 영어로 #MeToo 라고 한다. "나도 당했다"라는 뜻이다.
운동의 시작
2017년 10월, 미국 뉴욕타임스는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이 수십 년에 걸쳐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특종을 한다. 이 특종을 시작으로 수많은 헐리우드 여배우와 관계자들이 '나도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나서면서 미투운동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지현 검사가 2018년 1월 29일 검찰 내부 게시판에 안태근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함으로써 시작됐다. 서 검사는 곧이어 JTBC에서 구체적인 증언을 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미투운동의 확산
- 이후 법조계에 잠시 논란이 있었으나 문화예술계로 불똥이 튀면서 급격하게 확산됐다. 고은 시인,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민기·조재현,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 인간문화재 하용부, 만화가 박재동 등 걷잡을 수 없이 폭로가 확산됐다.
- 또한 정치권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지목되기도 했다. 미투운동은 언론계(이진동 조선일보 사회부장 파면), 교육계(창원대학교 무용학과 성추행 논란), 종교계(천주교, 개신교-이재록 목사)까지 확산된 상태다.
- 배우 조민기 씨와 한국외대 모 교수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자살했다.
비판과 대응
- 초기에 미투운동은 피해자의 실명을 공개했으나 이후 익명에 기대 무차별적인 폭로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일단 '쓰고 보자 식' 기사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인 것인 정봉주 성추행 논란이다. 성범죄자로 몰리기 두려운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과 아예 접촉을 꺼리는 '펜스룰'로 대응하기도 한다. 이런 펜스룰은 되려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큰 장벽을 낳아 여성 차별이 공고해 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일부 폭로에 문제가 있으나 이 운동을 기점으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사회적 풍토를 많이 개선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