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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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성수지를 만드는 유독성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중국에서 각종 식품 가공에 사용되어 전 세계로 수출된 사건.

최초의 사례는 2007년 미국에서 중국산 사료를 먹은 개와 고양이가 신부전증으로 죽어갈 때부터 멜라민 문제가 거론되었으나 곧 잊혀졌다. 파문이 확산된 것은 중국에서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분유를 먹고 4명의 유아가 죽고 50000명 이상의 유아가 피해를 입은 멜라민 분유 사건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먹거리의 검열이 강화되었고, 속속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9월 25일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개사과를 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중국에서 들어온 사료와 OEM방식으로 제작된 해태제과 쌀과자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었다. 또한 롯데제과의 과자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커피와 요구르트 등 중국산 유제품에서도 속속 멜라민이 검출되고 있다. 26일 현재 중국산 커피 크림에서 멜라닌이 검출되었으며, 그 가운데 25톤이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멜라닌 조사 대사으로 꼽은 중국산 수입제품 428종을 포함하여 495종을 검사하여 10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었으며, 26개 품목은 확인 불가로 나타났다. 한편 뉴질랜드산 분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었으나, 이는 중국과는 다른 사례로 치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의 원인으로는 고질적인 중국의 먹거리 장난에서 비롯되었다. 예로부터 중국 식품업계는 손쉬운 이익을 위하여 중금속이나 오염된 물질, 화학물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해왔다. 이런 점이 이제 전 세계적으로 도마에 올랐기 때문에 중국은 한 동안 식품업계에서 국제적 신뢰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2008년 10월 22일에는 멜라민이 검출된 계란분말이 발견되어 식약청이 조사에 들어갔다.

시사 이슈

진중권 교수의 조롱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만큼 위험한 멜라닌 식품이 발견되었는데도 왜 촛불시위를 안 하는가?`라는 논리로 정치공세를 가하였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아래와 같이 화답했다.

  1. 중국 정부에서 멜라민 든 식품을 계속 수입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국에서 핸드폰이나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2. 이명박이 장쩌민과 사진 한 방 찍고, 지금 내려진 멜라민이 든 중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한다.
  3. 앞으로 중국에서 멜라민 먹고 사람이 죽을 경우에도 계속 중국산 식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검역 및 통관 절차를 대폭 완화한다.
  4.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요 일간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내어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5. 정부 측 전문가들은 방송에 나와 멜라민 든 식품 먹고 죽을 확률은 골프 치다가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6. 심재철 의원은 중국산 분유라도 멜라민이 들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가루만 살살 빼서 먹으면 절대로 안전하다고 말한다.
  7. 전여옥 의원이 뉴라이트 단체와 함께 중국 대사관에서 먹는 커피크림을 구해다가 모닝커피 시음회를 연다.

만약에 멜라민 사태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렇게 쇠고기 정국 때와 같은 행동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아마 촛불 정도로 그치지 않고 아마 길거리에 화염병이 날아다닐 게다. 정 못 믿겠으면, 실사구시 정신으로 한 번 실험을 해 보든지. 전여옥 의원님, 이렇게 얘기해 드렸는데도 이해가 안 되시거든, 그때는 두뇌를 'Format:C'해서 새 인생 사시거나, 아니면 이승은 포기하고 내세를 기약하세요. 전, 바빠서 이만….

정부의 최종 대응

정부는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유해물질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하였다. 또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