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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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편찬 방법의 하나. 주로 본기-열전으로 구성된다.

유래는 사마천의 「사기」이다. 「사기」에서 사마천은 '정통왕조'일 경우 '본기'에 쓰고, 인물이나 소국·이민족의 왕국에서는 '열전'으로 구성하였다. 따라서 본기의 '기'자와 열전의 '전'자를 따와서 '기전체'라 부른다.

보통 기전체는 본기-세가-표-지(志)-열전 등으로 구성된다. 본기는 중심적인 정통왕조를 얘기하고, 세가는 제후국이나 소국들을 말한다. '표'는 연표를 말하며, '지(志)'는 다양한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따른 내용을 넣는다. 열전은 인물의 전기나 이민족의 역사를 적는다. 중국25사는 모두 기전체 형식을 띄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가 확실한 기전체 형식으로 되어 있다. 「고려사」도 본기를 넣지 않고, 세가에 고려의 역사를 넣었을 뿐 큰 틀에서는 기전체 형식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