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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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인들이 무덤에 그린 벽화. 고구려인들의 삶과 의식을 알 수 있다.

건설 배경

고구려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죽지 않고, 무덤에 머문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어떤 이들은 살아 있을 때, 자신이 묻힐 무덤을 미리 만들기도 하였다. 이런 내세에 대한 관심은 무덤에 화려한 부장품과 고분벽화를 그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부장품은 도굴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후기에는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부장품을 나눠주었다.

고구려 사람들의 장례는 다소 특이하였다. 사람이 죽었을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하지만, 막상 영혼이 저승에 가는 장례식 때에는 북치고, 춤추고, 노래하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새로운 삶(내세)를 축하하는 의미에서다.

고분벽화의 내용

  • 일상생활: 주로 무덤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인공이 크게 나오고, 생전에 있었던 일들을 상세하게 그려 놓았다. 씨름을 하거나, 거문고를 켜거나 손님을 접대하거나, 광대놀이를 구경하는 장면 등이다.
  • 관념적 의식: 도교고구려 전통신앙이 결합하여 여러 무늬와 관념적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꽃 무늬·동심원 무늬·왕(王)자 무늬·화초 무늬·구름 무늬와 같은 무늬류. 특히 연꽃 무늬나 동심원 무늬는 신선과 같은 삶, 영생에 대한 갈망이 드러난다. 그리고 각종 생활마다 신들이 따로 있었다. 예를 들어 농사의 신, 불의 신, 대장장이 신 등이 그것이다.
  • 사신도: 4방위의 수호신이 무덤을 지켜준다는 사신도. 동쪽이 청룡, 남쪽이 주작, 서쪽이 백호, 북쪽이 현무이다.
  • 외국과의 교류: 고비인이라고 불리우는 서역인이 그려져 있다. 따라서 서역초원길을 통해서 교류했음을 알 수 있다.

주요 고분벽화

현재까지 알려진 고분벽화는 106기로 북한 지역에 76기와 집안환인지역에 30기가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동북공정과 맞물려 중국 측 고분벽화는 의도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