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사태
역사위키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개신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산하 대학교인 총신대에서 일어난 사유화 사태. 원래는 총회신학대학교로 신학대학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신학부 외에 교육학과와 사회과학부 등을 개설하고 있다 . 일제시대엔 평양에 있었으나, 북한지역이 사회주의화 되면서 우익 개신교 인사들이 남하해 서울로 옮겼다. 보수성향의 신학대학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2003년 임태득 목사가 예장합동에도 여성 목사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학생들 질의에 "어디 여자가 기저귀 차고 강단에 올라와!"라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다. 임태득 목사는 부패 혐의로 목사 직에서 면직된 적이 있다.
- 동성애와 에이즈 등을 혐오하는 발언과 행사가 자주 나오는 곳이다.
- 교목실장이 학생들 SNS를 사찰한다는 얘기가 '대나무숲'에 올라오기도 했다. 학교 측에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학생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엄포했다.
김영우 목사의 총신대 사유화 논란
흔히 총신대 사태라고 하면 이 사건을 일컫는다. 김영우 목사는 2003년 총신대 재단 이사로 시작해 14년 넘게 공직을 맡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신대 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또한 2021년까지 총신대 총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2011년 김 목사가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일로 학생들과 대립했다. 학생 편에 선 교수들을 전보하는 등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
- 2012년 탐라대 부지를 매입해 총신대를 종합대학교로 만드려 했으나 총회와 한 번의 상의도 없었다. 결국 이는 무산됐다.
- 2013년 말 학생들의 반대에도 길자연 목사를 5대 총장으로 당선시켰다.
- 2014년 9월 예장합동 총회에서 재단이사직에서 물러나게 했으나 총회 결의를 김 목사는 무시했다. 오히려 법원 판결로 총회 결의를 상대로 승소했다. 이것이 결정적인 일로 예장합동 총회가 사실상 사립대 재단에 개입하기 힘들다는 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 2015년 7월 결국 예장합동 측과 김 목사는 합의를 했는데, 김 목사가 총장이 되는 것이었다. 길자연 총장 잔여 임기인 2017년 12월 말까지 재직한다는 합의하에 6대 총장에 취임했다.
- 2017년 9월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정관을 변경했다. 예장통합 지도를 받는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교단 내 목사나 장로가 아니어도 재단 이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형사사건으로 기소되어도 직을 잃지 않게됐다.
- 정관개정 직후 그는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11월 예장합동 측은 총신대 사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하고, 전국 산하 교회에 금식기도를 요청할 정도로 애를 썼으나 김 목사를 밀어내지는 못했다.
-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선언하고, 애초 합의대로 2017년 12월 물러나라고 요구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재단이사회는 곧바로 김 목사를 7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021년 12월까지다.
- 김영우 목사가 있는 동안 거의 매년 분란이 일어났고,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사건이 거듭 일어났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 2018년 1월에 학생들은 총신대 종합관을 점거 농성을 시작했고, 김 총장은 3월 18일 용역을 동원해서 학생들을 밀어내려 하고 있다.
- 교육부는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실태조사를 벌였고, 김영우 총장의 비리가 대부분 사실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재단 이사회에 김 총장 파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단 이사회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