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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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나라. 얼마 전 군주국에서 민주공화국이 되었다.

줄곧 티벳의 영향력 아래 머물러 있다가 3~4개의 소국들이 현재 네팔영토를 이루고 있었다. 18세기 구르카족청나라·영국과 전쟁을 하였으나 모두 패배하였고, 특히 네팔 전쟁에서 영국군에게 대패하여 대부분의 영토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23년에야 실질적인 독립이 이루어졌으며, 이후에도 정치는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이후 입헌군주제적 형태의 정치구조가 형성되었으나, 1959년 마헨드라 국왕은 총리에 의해 18개월간 폐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1972년에는 마헨드라의 아들 비렌드라가 왕위를 이었다. 1991년에 민주적 총선이 이뤄졌는데, 이때에도 사회주의 계열의 네팔 의회가 승리하였다. 1994년에는 네팔 공산당 가운데 급진주의 계열인 마오이스트들의 공격으로 네팔은 준내전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2001년 디펜드라 왕세자가 세습을 요구하면서 비렌드라 국왕과 형제들을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네팔 국민들은 이를 비렌드라 국왕의 아우(디펜드라 왕세자의 삼촌)인 갸넨드라가 저지른 일이라 믿고 있다. 디펜드라 왕세자는 총격 직후 머리에 총을 대고 자살을 기도했다. 네팔 왕족들은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디펜드라 왕세자를 새 임금으로 추대했다. 그리고 몇일 뒤 디펜드라 왕세자는 사망했고, 갸넨드라가 국왕이 되었다. 일련의 사건으로 볼 때, 갸넨드라 국왕의 계략인 것으로 여겨진다.

갸넨드라는 왕위에 오른 이후 역사에 퇴행하는 전제군주적 모습을 보인다. 즉위하자마자 총리를 공석으로 하여 사실상 의회와 내각을 무시했으며, 마오이스트들과의 내전을 격화시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의회를 해산하고, 정치적 활동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네팔 국민들의 지속적인 저항과 마오이스트들과의 내전에서도 밀리게 되자 2006년 4월 28일 의회구성을 허락했다. 2007년 1월에 민주적 총선을 바탕으로 마오이스트 계열의 네팔 공산당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07년 12월 국민투표로 군주제 폐지가 결정되었다.

2008년 5월 28일, 네팔 제헌회의가 첫 회의를 열고 군주제 폐지를 의결하였다. 이로서 네팔은 공화국이 되었다. 2008년 4월 11일 제헌의회 총선에서는 네팔 공산당이 압승을 거두었고, 2008년 7월에는 의회에서 네팔 국민회의당의 람바란 야다브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2008년 8월 15일에는 네팔 공산당의 당수 프라찬다가 총리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