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선왕

고려 역대 왕계표
  1. 태조(918년~943년)
  2. 혜종(943년~945년)
  3. 정종(945년~949년)
  4. 광종(949년~975년)
  5. 경종(975년~981년)
  6. 성종(981년~997년)
  7. 목종(997년~1009년)
  8. 현종(1009년~1031년)
  9. 덕종(1031년~1034년)
  10. 정종(1034년~1046년)
  11. 문종(1046년~1083년)
  12. 순종(1083년)
  13. 선종(1083년~1094년)
  14. 헌종(1094년~1095년)
  15. 숙종(1095년~1105년)
  16. 예종(1105년~1122년)
  17. 인종(1122년~1146년)
  18. 의종(1146년~1170년)
  19. 명종(1170년~1197년)
  20. 신종(1197년~1204년)
  21. 희종(1204년~1211년)
  22. 강종(1211년~1213년)
  23. 고종(1213년~1259년)
  24. 원종(1259년~1274년)
  25. 충렬왕(1274년~1298년, 1298년~1308년)
  26. 충선왕(1298년, 1308년~1313년)
  27. 충숙왕(1313년~1330년, 1332년~1339년)
  28. 충혜왕(1330년~1332년, 1339년~1344년)
  29. 충목왕(1344년~1348년)
  30. 충정왕(1349년~1351년)
  31. 공민왕(1351년~1374년)
  32. 우왕(1374년~1388년)
  33. 창왕(1388년~1389년)
  34. 공양왕(1389년~1392년)

원나라에 있을 때부터 학문에 관심이 많았다. 세자에 오른 그는 원나라에서 귀국하여 1295년 충렬왕의 왕권을 대리하면서 개혁정치를 시도하였다. 그는 4개월 동안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다시 원나라로 돌아왔다. 1295년 11월에 계국공주와 혼인하였다. 충렬왕이 잠시 물러나자 1298년에 일시 즉위하였다. 충선왕은 27개조에 달하는 즉위교서에서 탈법을 일삼는 권문세족들을 강력하게 공격하였다. 개혁추진을 위해서 한림원승지방을 통합해 사림원을 설치했다. 사림원은 개혁의 중추가 되었다. 이들은 박전지, 최참, 오한경, 이진 등의 젊은 학자들이었다. 그러나 충선왕의 두 번째 개혁정치도 실패하고 말았다. 권문세족들의 반발도 강제로 퇴위당했다. 충렬왕이 죽자, 복위한 충선왕은 다시 개혁정치에 나서려 하였으나 복위 2달 만에 제안대군에게 왕권을 대행시킨 채 다시 원나라로 돌아갔다. 이후 충선왕은 고려로 귀국하지 않고, 연경에서 전지를 통해 국정을 수행했다.

전지로 인한 통치는 효과적인 개혁이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매년 포 10만 필, 쌀 4000곡을 충선왕에게 조달됨으로써 폐해만 극심했다. 충선왕은 고려 신하들의 복귀 요청은 물론, 원나라의 명령에도 응하지 않고 왕위에 있다가 1313년에 아들 강릉대군(충석왕)에게 양위하고 만다.

양위 이후 충선왕은 연경에 만권당을 지어 놓고 원나라의 저명한 학자들을 불러 고려의 안향, 이제현 등과 교류하도록 추진했다. 만권당성리학 수용에 큰 역할을 하였다. 충선왕은 이후 원나라에 의해 티벳에 유배되었다가 1323년태정제의 즉위로 풀려난다. 1325년에 51세로 생애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