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대로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러 억측과 의혹이 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2018년 3월 28일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상황을 재구성했다. 아래 내용은 서울중앙지검의 설명이다.
-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19분, 김기춘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은 텔레비전 보도를 보고 세월호 침몰 사실을 인지.
-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팀은 9시 24분경 문자메세지를 통해 청와대 내부에 공지.
- 9시 30분경, 국가안보실, 상황보고서 초안 작성 시작.
- 9시 57분, 해경을 통해서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완성.
- 10시 00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확인하고 전화로도 보고를 받음.
- 10시 00분 직후, 김장수 실장이 청와대 대통령 관저로 연락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전화를 받지 않음.
- 대통령이 전화를 안 받자 김장수 실장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지금 대통령에게 세월호 관련 상황보고서 1보가 올라갈 예정이니 대통령에게 보고될 수 있게 조치해 달라" 요청했다. 또 신인호 당시 위기관리센터장에게 "상황보고서 1보를 관저에 전달하라" 지시.
- 신인호 센터장은 10시 12분경 상황보고서 1보를 완성했고, 상황병이 보고서를 관저에 들고 뛰어서 감.
- 10시 12분 이후 김장수 실장은 다시 관저에 전화를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받지 않음. 한편 안봉근 비서관도 본관에서 나와 이영선 행정관과 함께 관저로 향함.
- 10시 17분 세월호 희생자 박모 씨에게서 마지막 카카오톡 수신, 이후 세월호와 연락이 완전 두절.
- 보고서를 들고 간 상황병이 10시 19분에 관저 내실 근무자인 71세 김모 씨에게 보고서를 전달.
- 그러나 김 씨는 상황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고, 평소처럼 박 전 대통령 침실 앞 탁자 위에 올려둠.
- 10시 20분경, 안봉근 비서관이 관저에 도착해 박 대통령을 여러 차례 부른 끝에 박 전 대통령이 침실에서 나옴. 안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실장이 급한 통화를 원합니다"라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그래요?"라고 말한 뒤 침실에서 김 실장에게 전화를 검. 이 시간이 10시 22분.
- 전화 통화에서 상황을 보고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단 1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세요. 여객선 내 객실,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해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세요"라고 지시.
- 10시 25분, 위기관리센터 상황팀장은 해경 상황실에 대통령 지시를 전달.
- 그러나 10시 30분, 세월호는 사실상 완전히 침몰했다.
- 10시 36분, 대통령 비서실 상황보고서 1보를 이메일로 발송, 정호성은 실시간으로 전달하지 않고 오후, 저녁 각 1회씩 보고서 일괄 전달.
- 10시 40분, 국가안보실, 상황보고 2보 완성 후 관저로 출발.
- 10시 41분, 의무실 간호장교 관저로 들어가 의료용 가글 전달.
- 11시 20분, 국가안보실, 상황보고 3보 완성 후 관저로 출발.
- 14시 15분, 최순실 관저 방문, 박근혜·이재만·정호성·안봉근과의 회의 후 박 전 대통령 중앙재난대채본부 방문 결정.
- 17시 15분, 박 전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과 중대본 방문. 박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이경옥 차관 "갇혀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가 의미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박 "아, 갇혀 있어(끄덕)" 박 "지금 이제 5시가 넘어서 일몰 시간이 가까워오는데 어떻게든지 일몰 전에 생사 확인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미스테리한 발언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