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필경

역사위키
Jkl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8월 29일 (일) 04:34 판 (새 문서: *신라 말기의 대학자인 최치원의 문집. 886년 그의 나이 30살이 되던 해에 당나라에 있을 때 만든 작품(시만 해도 10000수에 달...)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886년 그의 나이 30살이 되던 해에 당나라에 있을 때 만든 작품(시만 해도 10000수에 달했다고 한다.) 중에서 우수한 것을 간추려 정강왕에게 바쳤다. 분량은 20권으로 되어있다.

문집의 제목을 계원필경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계원(桂苑)은 '계수나무 동산'라는 뜻으로 '학자나 문인이 모인 곳'을 비유적으로, 필경(筆耕)은 붓으로 밭을 갈다라는 뜻으로 '글을 짓는다'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내용은 1권에 <하개연호표(賀改年號表)> 등 표 10편, 2권에 <사가태위표(謝加太尉表)> 등 표 10편, 3~4권에 <사조장(謝詔狀)> 등 장 20편, 5권에 <주유황소(奏誘黃巢) 등 주장(奏狀) 10편, 6권에 <하입만사회장(賀入蠻使廻狀)> 등 10편, 7~10권에 <활주도통왕령공(滑州都統王令公)> 등 별지(別紙) 80편, 11권에 <격황소서(檄黃巢書)> 등 격문 4편과 <답절서주사공서(答浙西周司空書)> 등 편지 6편, 12권에 <제주허칙위곡(滁州許勅委曲)> 등 위곡(委曲) 20편, 13권에 거첩(擧牒) 25편과 <내행묵칙첩사(內行墨勅牒詞)> 5편, 14권에 거첩 25편, 15권에 <응천절재사(應天節齋詞)> 등 15편, 16권에 제문(祭文)·서(書)·기(記)·소(疏) 등 10편, 17권에 <초투헌태위계(初投獻太尉啓)> 등 10편과 7절기덕시(七絶記德詩) 30수, 18권에 서장(書狀)·서계(書啓) 등 25편, 19권에 <상좌주상서별지(上座主尙書別紙)> 등 별지·장계(狀啓)·잡서(雜書) 등 20편, 20권에 장계·별지·제문 등 10편과 <진정상태위시(陣情上太尉詩)> 등 시 30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 계원필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문집이며, 고려조선과거시험에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여러 번 인용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제대로 된 완역본 조차 없으며, 연구는 중국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신당서에도 계원필경에 대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문집이라기 보다는 중국측 문헌에 더 가깝다.

과거 1000년 동안 여러 번 출간되었지만 정확한 횟수는 알길이 없다. 현재 15~16개의 다른 종이 전해지고 있다.

계원필경의 문장은 사륙변려체라는 문체가 많이 쓰였으며, 여기에 쓰인 글은 대단히 우수한 문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