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폭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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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기 폭파사건, KAL 858기 사건이라고도 부른다.

1987년 11월 29일 중동 건설 현장에 나갔던 노동자 등 115명을 태우고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버마 상공에서 공중폭발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KAL 858기 사건이다. 사진은 지금부터 20년 전인 1987년 12월 KAL 858기 폭파사건을 저지른 김현희씨가 바레인 공항에서 붙잡혀 김포공항을 통해 압송되는 장면이다. 김씨는 사고 발생 3년 만인 1990년 3월 대법원에서 사형선고가 확정됐으나, 특별사면돼 풀려났다. 그는 석방된 뒤 안보 관련 강연과 수기(手記) 출간 등 공개적인 활동을 했다. 하지만 김씨는 1997년 12월 자신의 경호를 담당했던 전직 안기부 직원과 결혼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진실위도 여러 형태로 김씨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김현희씨는 언제쯤 역사의 증인이 되어 진실을 밝힐까.

그동안 KAL기 폭파 사건은 ‘안기부의 자작극 의혹’ 등 언론과 소설을 통해 의혹이 불거져나왔으며, 심지어는 유족들까지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2007년 10월 24일‘국정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이하 진실위)가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은 북한이 자행했음을 확인했다. 진실위는 그러나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가 김현희씨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검증 없이 서둘러 수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불필요한 의혹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KAL기 폭파 사건은 당시 1987년 대통령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군부출신인 노태우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