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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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반구대 암각화.jpg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문자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바위나 동굴 벽에 그림을 새기거나 그렸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0년 울주군 언양면 대곡리 강변에서 발견되었으며, 연대는 신석기 시대 말기~청동기 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높이 3미터, 길이 5미터로 평평하고 넓은 면에 그림이 새겨져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2가지 목적으로 그려졌는데, 하나는 고래사냥을 비롯한 동물사냥의 방법을 후대에 알려주기 위한 목적, 다음으로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목적이 있다. 그래서 이 암각화 앞에서 풍요를 기원하는 각종 제의가 열렸으리라 추정된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많은 고래가 그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개, 늑대, 호랑이, 사슴, 맺돼지, 곰, 토끼, 여우, 거북, 물고기, 사람 등의 형상이 그려져있다. 반구대 암각화의 그림은 고래를 중심으로 한 초기 그림과 육지동물을 중심으로 한 후기 그림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 그림에는 주로 고래사냥과 고래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그려져 있으며, 후기 그림에는 육지동물을 기르고 동물사냥, 임신한 사람을 비롯한 다산풍요의 기원도 그려져있다.

이 그림으로 우리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사회분화 과정을 알 수 있다. 현재 댐 건설로 인해 자주 수몰되어 일년 중에서 온전히 암각화를 살펴볼 기회는 많지 않다. 현재 국보 285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