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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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성부의 남쪽 한강연안에 설치되었던 중앙정부의 창고. 전국의 각 조창에서 조운하여 온 세곡을 수납, 보관하였다가 각기 용도에 따라 이용하였으며, 강창(江倉)이라고도 불리었다.

광흥강창(廣興江倉)과 풍저강창(豊儲江倉)은 한양의 서쪽에 위치하여 바닷길로 운반한 전라도·충청남도·황해도 등지의 세곡을 보관하였고, 군자강창(軍資江倉)은 한양의 남쪽에 위치하여 강으로 운반한 경상도·강원도·충청북도의 세곡을 보관하였다.

1392년에 설치되어 이후 500년 동안 조선왕조의 국가재정을 주관하였다. 광흥강창의 곡식은 정부관료의 녹봉으로서, 풍저강창의 곡식은 국가의 제반 경비로서, 그리고 군자강창의 곡식은 군량미로 충당되었다.